[나는 리더다] 온앤오프 효진·제이어스 "'띵곡 부자' 칭찬, 자부심 느끼죠"(인터뷰②)
-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편집자주]
K팝이 전 세계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게 된 데는 누가 뭐래도 아이돌 그룹의 영향이 컸다. 그간 국내에서 탄생한 여러 보이 및 걸그룹들은 다양한 매력과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를 앞세워 글로벌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왔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멤버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특성 및 강점을 제대로 발휘함과 동시에 팀워크까지 갖추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공할 확률은 더욱 높다. 그렇기에, 팀 내 리더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두루 갖춘 리더는 팀을 한층 더 끈끈하게 묶고, 멤버 개개인의 장점도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리더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뉴스1은 아이돌 그룹 리더들의 기쁨 및 고충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나는 리더다] 시리즈를 준비했다.
그 일곱 번째 주인공은 6인 보이그룹 온앤오프의 두 리더 효진(26·본명 김효진), 제이어스(25·본명 이승준)다.
그룹 온앤오프(ONF/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엠케이 유)는 눈에 띄게 특별한 콘셉트를 가진 팀이다. 팀 내에서도 성격에 따라 감성적인 보컬을 강점으로 하는 밝은 느낌의 온팀, 카리스마가 있고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가 가능한 오프팀 두 유닛으로 나뉜다. 이로 인해 온앤오프는 '투 리더'라는 독특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온팀의 리더는 효진, 오프팀의 리더는 제이어스다.
효진과 제이어스는 데뷔 때부터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팀을 운영하는 두 사람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 제이어스가 일 앞에서 엄격하고 프로페셔널하다면, 효진은 멤버들을 다독이고 타이른다. 각각 채찍과 당근을 맡고 있는 셈이다. 제이어스는 "효진이가 리더로 온앤오프를 잘 이끌지만 나의 직설적인 면도 팀에는 필요하더라"라며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면서 상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팀을 이끌어가면서 두 사람이 가장 중시하는 건 대화다. 멤버들끼리 대립하는 상황이 생겨도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일을 해결하기가 수월하다고. 수년간 많은 대화를 나눈 온앤오프는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의지하는 사이가 됐다. 덕분에 팀워크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효진은 "멤버들과 '케미'가 잘 맞는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 2017년 데뷔한 온앤오프는 음악성을 갖춘 좋은 곡들을 많이 발표해 '띵곡 부자'로도 유명하다. 매번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노래가 좋다고 가요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마니아들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1위 경험은 없다. 천천히 한 계단씩 성장하고 있는 온앤오프, 그 속도가 더뎌 지치진 않을까. 효진은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야 팀이 더 탄탄해진다고 본다"며 "우리의 음악적 역량도 팀워크도 천천히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볼 거라고 자신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온앤오프는 현재 실력파 보이그룹의 경연을 다루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에 출연 중이다. 효진은 '로드 투 킹덤'이 온앤오프에게 정말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온앤오프와 우리의 음악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이어스 역시 "항상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나는 리더다】 온앤오프 효진·제이어스 "리더 2명…대화로 쉽게 입장 조율"(인터뷰①)에 이어>
-리더로서 팀 혹은 멤버들에 대해 자랑해보자.
▶(효진) 멤버들 목소리가 정말 좋다. 얼마 전 자기 전에 '모스코 모스코'(Moscow Moscow)를 들었는데, 한 명 한 명 음색이 독특하고 개성 있더라. 팀워크도 최고다. 누구 한 명이 개그라도 하려 하면 다 같이 동참하고 웃는다. 그런 '케미'가 좋다. 우리의 매력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제이어스) 멤버들 자랑을 더 해보자면 유가 정말 능력자다. 안무를 짤 때 대형 수정 같은 것도 깔끔하게 하고, 영상 편집도 잘한다.
▶(효진) 유는 안무 창작에도 참여하는 친구다. MK는 작곡에 관심이 많고… 우리 애들이 재능이 넘치고 자기계발도 잘한다.
-제이어스는 엄청난 연습벌레라던데.
▶(효진) 제이어스는 연습을 하는 게 습관이다.
▶(제이어스) 연습생 기간이 길어지면서 연습을 안하면 무섭고 답답해지더라. 휴일이 있어 쉬다가도 '이렇게 밖에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 일 안 해도 되는 날에도 연습실에 갔다. 그게 습관이 된 건데 요즘엔 그렇게까지 스스로 힘들게 하진 않는다.
-효진의 장점을 꼽아보자면.
▶(제이어스) 효진이는 멤버들을 잘 챙기고 본인이 해야 할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한다. 물론 가장 큰 장점은 비주얼이다.(웃음)
-두 사람은 연습생 기간이 길었다. 슬럼프도 겪었을 듯한데.
▶(효진) 아무래도 연습생 생활이 길다 보니 슬럼프가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사실 데뷔하고도 슬럼프가 왔었는데 멤버들이 옆에서 도와줘서 빠르게 극복해낼 수 있었다.
▶(제이어스) 연습 기간이 길었던 만큼 많은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그 감정에서 계속 허우적대기보다는 더 나은 실력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습하려 했다. 슬럼프는 항상 발전을 앞두고 오기에 두렵진 않았다.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뿌듯했던 순간은.
▶(효진) 팬덤명 '퓨즈'가 결정됐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너무 좋았다. 또 '사랑하게 될 거야' 활동을 마친 뒤 우리 노래가 재조명돼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을 때가 엄청 뿌듯했다. 조금이나마 우리를 알린 느낌이었다.
-온앤오프는 그동안 발표한 앨범에 좋은 곡들이 많아 '띵곡 부자'로도 평가받는다.
▶(효진) '띵곡'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온앤오프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자부심을 느낀다. 대중에게 인정받을 때까지 더 열심히 해야지. 갈 길이 멀다.
-그동안 발표한 곡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꼽아보자.
▶(효진) 정말 많은데… 한 곡만 꼽자면 '아이스 앤 파이어'(Ice & Fire). 팝스러운 느낌의 노래인데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와이'(Why) 활동할 때 동시에 사랑받았던 '모스코 모스코'처럼 온앤오프가 그간 보여드리지 않았던 스타일의 곡이다.
▶(제이어스) 나는 여러 개인데 일단 '스물네 번'(86400)을 가장 좋아한다. 자기 전에는 '이프 위 드림'(If We Dream)을 종종 듣고, 지난 설에는 놀러 가면서 '억x억'(All Day)을 들었는데 신나서 좋았다.
-온앤오프는 소위 말하는 '빵 터진' 그룹은 아니다.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한 계단씩 성장하고 있는데 속도가 더뎌 지치진 않나.
▶(효진) 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야 더 탄탄해진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음악적 역량도 팀워크도 천천히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 자신한다. 그리고 이미 데뷔하기까지 치열한 과정을 거쳐서 소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는다.
▶(제이어스) 이제 기둥을 쌓았으니 지붕을 올려야지.
-온앤오프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
▶(효진) 개인적으로는 택시기사님이 알아보시는 것?(웃음) 또 어디에서나 우리 노래가 나오면 신기하고 좋다.
▶(제이어스) 온앤오프의 음악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면 성공한 게 아닐까. 여러 나라를 투어 하면서 많은 팬분들이 함께 우리 노래를 불러준다면 좋을 것 같다.
-온앤오프도 데뷔하고 일이 순탄하게 흘러가기만 한 건 아니다. 데뷔 후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나가기도 하고, 팀이 재편되기도 했다. 여러 일을 겪으며 힘들진 않았나.
▶(효진) '믹스나인'에 나갈 때도, 팀이 재정비될 때도 사실 힘들었다. 그런데 돌아보면 오히려 그 일들이 전화위복이 돼 멤버들과 끈끈해지고 팀워크도 좋아졌다.
▶(제이어스) 멤버들과 '돈독하다'고 느낀 게 그때부터인 것 같다. 많은 것을 느꼈고, 이후에는 서로의 모든 걸 이해하려 하고 잘 싸우지 않는다.
-온앤오프 멤버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이어스) 우리 팀 정말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했으면 한다.
▶(효진) 누구 한 명 열심히 안 하는 멤버가 없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프로페셔널하게 활동하자고 말하고 싶다.
-지난달 30일 처음 방송된 엠넷 '로드 투 킹덤'에 출연 중이다. 앞으로 많은 경연을 보여줄텐데,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들려달라.
▶(효진) '로드 투 킹덤'이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기회라는 것을 알아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무대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제이어스) 온앤오프가 가진 다양한 색을 보여주고 싶다. 밝은 콘셉트부터 다크한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콘셉트 장인' 온앤오프로 거듭나겠다. 항상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제이어스) 전진돌.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달려가고 싶다.
▶(효진) 계단돌. 우리 팀과 음악을 알려서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하는 온앤오프를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제이어스) 많은 분들에게 온앤오프의 이름과 노래를 알리고 싶다. '로드 투 킹덤'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온앤오프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들을 알리고 싶다.
▶(효진) 또 기회가 된다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팬분들에게 우리 무대를 가까이에서 보여주고 싶다.
-향후 활동 계획은.
▶(제이어스) 해외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가 됐고, 현재 참여 중인 '로드 투 킹덤'에 집중할 계획이다.
▶(효진)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테니 온앤오프 많이 사랑해달라.
breeze52@news1.kr
아이돌 그룹의 경우 멤버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특성 및 강점을 제대로 발휘함과 동시에 팀워크까지 갖추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공할 확률은 더욱 높다. 그렇기에, 팀 내 리더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두루 갖춘 리더는 팀을 한층 더 끈끈하게 묶고, 멤버 개개인의 장점도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리더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뉴스1은 아이돌 그룹 리더들의 기쁨 및 고충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나는 리더다] 시리즈를 준비했다.
그 일곱 번째 주인공은 6인 보이그룹 온앤오프의 두 리더 효진(26·본명 김효진), 제이어스(25·본명 이승준)다.
그룹 온앤오프(ONF/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엠케이 유)는 눈에 띄게 특별한 콘셉트를 가진 팀이다. 팀 내에서도 성격에 따라 감성적인 보컬을 강점으로 하는 밝은 느낌의 온팀, 카리스마가 있고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가 가능한 오프팀 두 유닛으로 나뉜다. 이로 인해 온앤오프는 '투 리더'라는 독특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온팀의 리더는 효진, 오프팀의 리더는 제이어스다.
효진과 제이어스는 데뷔 때부터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팀을 운영하는 두 사람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 제이어스가 일 앞에서 엄격하고 프로페셔널하다면, 효진은 멤버들을 다독이고 타이른다. 각각 채찍과 당근을 맡고 있는 셈이다. 제이어스는 "효진이가 리더로 온앤오프를 잘 이끌지만 나의 직설적인 면도 팀에는 필요하더라"라며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면서 상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팀을 이끌어가면서 두 사람이 가장 중시하는 건 대화다. 멤버들끼리 대립하는 상황이 생겨도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일을 해결하기가 수월하다고. 수년간 많은 대화를 나눈 온앤오프는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의지하는 사이가 됐다. 덕분에 팀워크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효진은 "멤버들과 '케미'가 잘 맞는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 2017년 데뷔한 온앤오프는 음악성을 갖춘 좋은 곡들을 많이 발표해 '띵곡 부자'로도 유명하다. 매번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노래가 좋다고 가요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마니아들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1위 경험은 없다. 천천히 한 계단씩 성장하고 있는 온앤오프, 그 속도가 더뎌 지치진 않을까. 효진은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야 팀이 더 탄탄해진다고 본다"며 "우리의 음악적 역량도 팀워크도 천천히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볼 거라고 자신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온앤오프는 현재 실력파 보이그룹의 경연을 다루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에 출연 중이다. 효진은 '로드 투 킹덤'이 온앤오프에게 정말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온앤오프와 우리의 음악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제이어스 역시 "항상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나는 리더다】 온앤오프 효진·제이어스 "리더 2명…대화로 쉽게 입장 조율"(인터뷰①)에 이어>
-리더로서 팀 혹은 멤버들에 대해 자랑해보자.
▶(효진) 멤버들 목소리가 정말 좋다. 얼마 전 자기 전에 '모스코 모스코'(Moscow Moscow)를 들었는데, 한 명 한 명 음색이 독특하고 개성 있더라. 팀워크도 최고다. 누구 한 명이 개그라도 하려 하면 다 같이 동참하고 웃는다. 그런 '케미'가 좋다. 우리의 매력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제이어스) 멤버들 자랑을 더 해보자면 유가 정말 능력자다. 안무를 짤 때 대형 수정 같은 것도 깔끔하게 하고, 영상 편집도 잘한다.
▶(효진) 유는 안무 창작에도 참여하는 친구다. MK는 작곡에 관심이 많고… 우리 애들이 재능이 넘치고 자기계발도 잘한다.
-제이어스는 엄청난 연습벌레라던데.
▶(효진) 제이어스는 연습을 하는 게 습관이다.
▶(제이어스) 연습생 기간이 길어지면서 연습을 안하면 무섭고 답답해지더라. 휴일이 있어 쉬다가도 '이렇게 밖에 있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 일 안 해도 되는 날에도 연습실에 갔다. 그게 습관이 된 건데 요즘엔 그렇게까지 스스로 힘들게 하진 않는다.
-효진의 장점을 꼽아보자면.
▶(제이어스) 효진이는 멤버들을 잘 챙기고 본인이 해야 할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한다. 물론 가장 큰 장점은 비주얼이다.(웃음)
-두 사람은 연습생 기간이 길었다. 슬럼프도 겪었을 듯한데.
▶(효진) 아무래도 연습생 생활이 길다 보니 슬럼프가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사실 데뷔하고도 슬럼프가 왔었는데 멤버들이 옆에서 도와줘서 빠르게 극복해낼 수 있었다.
▶(제이어스) 연습 기간이 길었던 만큼 많은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그 감정에서 계속 허우적대기보다는 더 나은 실력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습하려 했다. 슬럼프는 항상 발전을 앞두고 오기에 두렵진 않았다.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뿌듯했던 순간은.
▶(효진) 팬덤명 '퓨즈'가 결정됐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너무 좋았다. 또 '사랑하게 될 거야' 활동을 마친 뒤 우리 노래가 재조명돼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을 때가 엄청 뿌듯했다. 조금이나마 우리를 알린 느낌이었다.
-온앤오프는 그동안 발표한 앨범에 좋은 곡들이 많아 '띵곡 부자'로도 평가받는다.
▶(효진) '띵곡'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온앤오프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자부심을 느낀다. 대중에게 인정받을 때까지 더 열심히 해야지. 갈 길이 멀다.
-그동안 발표한 곡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꼽아보자.
▶(효진) 정말 많은데… 한 곡만 꼽자면 '아이스 앤 파이어'(Ice & Fire). 팝스러운 느낌의 노래인데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와이'(Why) 활동할 때 동시에 사랑받았던 '모스코 모스코'처럼 온앤오프가 그간 보여드리지 않았던 스타일의 곡이다.
▶(제이어스) 나는 여러 개인데 일단 '스물네 번'(86400)을 가장 좋아한다. 자기 전에는 '이프 위 드림'(If We Dream)을 종종 듣고, 지난 설에는 놀러 가면서 '억x억'(All Day)을 들었는데 신나서 좋았다.
-온앤오프는 소위 말하는 '빵 터진' 그룹은 아니다.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한 계단씩 성장하고 있는데 속도가 더뎌 지치진 않나.
▶(효진) 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야 더 탄탄해진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음악적 역량도 팀워크도 천천히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 자신한다. 그리고 이미 데뷔하기까지 치열한 과정을 거쳐서 소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는다.
▶(제이어스) 이제 기둥을 쌓았으니 지붕을 올려야지.
-온앤오프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
▶(효진) 개인적으로는 택시기사님이 알아보시는 것?(웃음) 또 어디에서나 우리 노래가 나오면 신기하고 좋다.
▶(제이어스) 온앤오프의 음악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면 성공한 게 아닐까. 여러 나라를 투어 하면서 많은 팬분들이 함께 우리 노래를 불러준다면 좋을 것 같다.
-온앤오프도 데뷔하고 일이 순탄하게 흘러가기만 한 건 아니다. 데뷔 후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나가기도 하고, 팀이 재편되기도 했다. 여러 일을 겪으며 힘들진 않았나.
▶(효진) '믹스나인'에 나갈 때도, 팀이 재정비될 때도 사실 힘들었다. 그런데 돌아보면 오히려 그 일들이 전화위복이 돼 멤버들과 끈끈해지고 팀워크도 좋아졌다.
▶(제이어스) 멤버들과 '돈독하다'고 느낀 게 그때부터인 것 같다. 많은 것을 느꼈고, 이후에는 서로의 모든 걸 이해하려 하고 잘 싸우지 않는다.
-온앤오프 멤버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이어스) 우리 팀 정말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했으면 한다.
▶(효진) 누구 한 명 열심히 안 하는 멤버가 없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프로페셔널하게 활동하자고 말하고 싶다.
-지난달 30일 처음 방송된 엠넷 '로드 투 킹덤'에 출연 중이다. 앞으로 많은 경연을 보여줄텐데,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들려달라.
▶(효진) '로드 투 킹덤'이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기회라는 것을 알아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무대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제이어스) 온앤오프가 가진 다양한 색을 보여주고 싶다. 밝은 콘셉트부터 다크한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콘셉트 장인' 온앤오프로 거듭나겠다. 항상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제이어스) 전진돌.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달려가고 싶다.
▶(효진) 계단돌. 우리 팀과 음악을 알려서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하는 온앤오프를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제이어스) 많은 분들에게 온앤오프의 이름과 노래를 알리고 싶다. '로드 투 킹덤'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온앤오프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들을 알리고 싶다.
▶(효진) 또 기회가 된다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팬분들에게 우리 무대를 가까이에서 보여주고 싶다.
-향후 활동 계획은.
▶(제이어스) 해외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가 됐고, 현재 참여 중인 '로드 투 킹덤'에 집중할 계획이다.
▶(효진)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테니 온앤오프 많이 사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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