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사전투표…비닐장갑·마스크 끼고 '한표'
-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발열 체크…손 소독…비닐장갑 착용…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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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사전투표소의 풍경도 조금은 달라졌다.
먼저 사전투표소에 들어서기 전부터 앞 사람과의 간격을 '1m 이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실제로 이날 부산 연제구 연산5동 사전투표소 바닥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 간의 간격을 유지했다.
투표소 입장을 위해서는 체온 측정을 통해 발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때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은 별도로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
체온 측정 이후에는 손소독제를 통해 손 소독을 실시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양손에 착용해야만 한다.
코로나19로 우려 속에도 이날 사전투표소에는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사전투표를 실시한 30대 여성은 "선거 당일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 같아 사전투표를 하러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래도 비닐장갑도 끼고 거리도 유지한 채로 투표를 하게해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에는 205곳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됐으며, 전체 유권자는 295만8290명이다. 이날 오전 11 기준 9만745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3.29%로 집계됐다.
16개 자치구 가운데 부산 서구가 3.98%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중구 3.9%, 동구 3.87%로 뒤를 이었다. 기장군는 2.77%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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