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열을 재"…투표용지 찢고 선관위 직원 협박한 술취한 40대(종합)

"가족 죽여버려" 폭언도…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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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광주지역 한 사전투표소에서 40대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훼손하고 선관위 직원들을 협박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이날 오전 6시10분쯤 광주 북구 두암3동 사전투표소에서 A씨(47)가 투표용지를 훼손했다.

A씨는 기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투표용지를 반으로 찢어 절반은 투표함에 넣고, 나머지는 찢어 바닥에 버렸다.

선관위 직원은 A씨를 선거법 위반으로 북구선거관리위원회 3층 조사실로 데려가 조사했다.



A씨는 조사실에서 투표용지 훼손 이유를 묻는 선관위 직원을 향해 "너희 가족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폭언을 하며 손소독제를 던지고 소화기를 들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조사를 하던 선관위 직원은 A씨에게서 조금의 술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다.

A씨는 투표에 앞서 발열체크와 함께 마스크를 벗고 신분을 확인한 것에 불만을 품고 투표용지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평소 두암3동 주민센터에서 잦은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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