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의미는?…정권 안정론 57.3% vs 야당에 힘 32.4%

통합당 후보 막말 논란 전 조사, 실제 민심 더 싸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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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9/뉴스1

4·15 총선의 의미에 대해 유권자들은 '정권 안정론'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57.3%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은 32.4%에 불과했다. 두 답변의 격차는 24.9%포인트(p)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조사에서는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이 56.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 34.8%로 21.5%p 차이를 보였다. 선거를 앞두고 이 격차가 더 벌어져서 총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격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조사 기간이 7~8일인데 이 때는 차명진·김대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이다. 따라서 실제 민심은 이번 조사 결과보다 더 싸늘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응답자의 54.9%가 반대, 33.5%가 찬성했다. 반대로 '보수 야당에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는 응답자의 46.9%가 찬성, 40.1%가 반대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진 조사는 안심번호를 바탕으로 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13.3%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성·연령별 셀가중 방식으로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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