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이낙연 부산 서면역에서 갑작스러운 만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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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부산 진구 서면역에서 서병수 미래통합당 부산진구갑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4.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부산 부산진갑에 출마한 서병수 미래통합당 부산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에서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만남은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서면역에서 이루어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부산 중·영도에서 김비오 후보 지원유세를 한 후 서면에서 김영춘(부산진갑), 류영진(부산진을), 박성현(동래), 강준석(남구갑) 등 4명의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과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의 도약을 위해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칠 때쯤 파란 옷을 입은 후보와 선거운동원, 지지자 사이에서 분홍색 외투를 입은 서 위원장이 현장에 등장했다. 서 위원장은 이내 이낙연 위원장을 찾아가 악수를 나누며 짧은 인사를 나눴다.



만남의 시간은 짧았다. 기자회견 후 예정된 ‘사전투표 촉구’ 캠페인을 위해 당직자들이 현장을 정리했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이 위원장과 서 위원장은 짧은 인사만 나눈 채 헤어졌다.

두 사람은 같은 시기 부산시장(서병수), 전남도지사(이낙연) 등 광역자치단체장을 함께하며 교류했다. 이보다 앞서는 국회에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서 위원장은 현장을 지나가던 중 행사장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이 위원장에게 인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함께 하며 회의를 함께 하는 등 교류해왔다. 지역구에 오셨으니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짧은 인사를 두고는 “그렇게 반갑게 맞아주시지 않으셨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부산진갑에서 김영춘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 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출신인 이 위원장이 오셨다. 부산진갑이 치열하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다급한 지역인 모양이다"며 "이 전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하고 싸우려니 쉽지 않다"고 웃어보였다.

서 후보는 소득주도 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연일 겨냥하며 '정권심판론'을 외치고 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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