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스파이네 "4월말 등판 가능…미국 동료들 한국 청백전에 흥미"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편집자주]

KT 위즈 데스파이네가 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2020시즌 KT 위즈의 에이스로 활약해야 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데스파이네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달 23일 입국 후 2주 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마침내 팀 훈련에 합류한 것이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데스파이네는 "2주간 밖으로 나오지도, 운동도 못했다. 훈련도 하고 선수들을 만나 기쁘다"며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데스파이네는 2주간의 자가 격리 중 집에서 TV도 보고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컨디션 유지를 위해 스트레칭 등 홈 트레이닝도 했지만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다.



데스파이네는 "현재는 컨디션이 어느 정도라고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불펜에서 공을 던지고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평상시의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이달 말에는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데스파이네는 미국에서 함께 야구했던 동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 한국에서는 청백전 등을 진행하는 것을 신기해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야구가 가능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전 동료들이 한국에서는 청백전 등을 하는 것에 흥미로워했다"며 "우리가 빨리 경기를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KBO리그에 데뷔하지 않았지만 데스파이네는 다른 팀 선수들의 경계 대상이 되기도 한다. 자가 격리 중인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모터는 영상으로 본 투수 중 인상적인 선수로 데스파이네를 꼽기도 했다.

데스파이네는 "나도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영상을 많이 시청했다"며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도 있지만 지금 말하지는 않겠다. 경기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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