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전 세계챔피언의 황당 주장 "코로나19, 5G 기지 통해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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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복서 아미르 칸. © AFP==뉴스1

영국을 대표하는 복서 아미르 칸(34)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5G 기지국에서 나온 것이라는 황당 주장을 펼쳤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복수매체는 6일(한국시간) "전 WBA 및 IBF 슈퍼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인 칸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5G 기지국에서 나온 것이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칸은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온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박쥐와 뱀을 먹어서 생긴 바이러스라는 것을 믿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칸의 황당 주장은 계속됐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고 5G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고 했다.

칸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도시 괴담도 전했다. 그는 "5G 기지국은 사람이 만든 것으로, 이것은 인구 조절용"이라면서 "특히 노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만 봐도 대량 살상용"이라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인디펜던트는 "칸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배우 우디 해럴슨도 5G 코로나 기원설을 지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영국 내 5G 기지들이 공격당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가디언,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리버풀과 버밍엄 등의 기지국에서 방화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SNS를 통해 "5G 주파수가 코로나19를 확산 시키고 있다"는 괴소문이 퍼지고 있는 탓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위험한 주장이고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스티븐 포위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의료국장도 "중요한 기반시설을 고의로 훼손한 것에 대해 분노감을 느낀다. 완전한 헛소리"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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