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 국가비상사태' 26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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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 AFP=뉴스1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총 사망자 수 모두 세계 2위인 스페인이 국가비상사태를 보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대국민 발표를 통해 "전국 봉쇄 조치를 오는 26일까지 연장 적용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 2일 961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 3일엔 850명, 이날은 749명으로 이틀 연속 감소했다. 이로써 일주일 전 20%에 달했던 총 사망자 수 증가율이 7%대로 내려앉았다.

신규 확진자 증가율 역시 지난주까지는 20%에 머무르다가 이번주 들어 10%대 초반으로 낮아지는 등 스페인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이 점차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산체스 총리는 이번달 26일까지 긴급사태를 연장한 뒤에도 또 연장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아직 긴장을 늦추기엔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산체스 총리는 "우리나라는 지금 전염병의 확산세가 진정되는 초기단계에 있을 뿐"이라고 평가한 뒤 "희생과 저항, 승리정신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 5일 현재 스페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6168명, 총 사망자는 1만1947명이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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