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재난은 가장 취약계층에 고통…이 계층 차등지원 맞아"

"평등은 합리적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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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오프라인 수업 관련 학생 안전과 지원대책에 대한 6대 공동 대응방안을 발표하기 전 대화하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재난은 가장 취약한 계층에 가장 먼저 오고 가장 깊이 그 고통과 영향을 미친다"며 "이 계층에 집중적으로 그리고 차등적으로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등이란 합리적 차별이라고 했다"며 "이런 철학이 반영된 게 바로 지난번 발표한 서울시의 긴급재난생활지원비와 중앙정부의 재난지급지원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경제력 때문에 학습의 차이를 가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공정한 출발선, 고통의 공평한 분담이 이 심대한 재난을 이기는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의 기본이 된다고 믿는다"고 했다.

박 시장은 "우리 모두가 고통의 강을 건너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마도 우리 청소년들일 것"이라며 "개학이 연기되면서 지금 몇달째 집에만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강의를 한다지만 아직 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지 않은 게 문제"라며 "특히 아예 컴퓨터나 태블릿 PC를 보유하지 못한 학생들도 수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어른이, 행정이, 정치가 해결해야한다"며 "서울시와 교육청 그리고 구청이 순식간에 힘을 합쳐 이들에게 쌍방 영상회의가 가능한 제대로 된 노트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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