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죄를 사하노라"…美서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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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플레전턴의 드라이브스루 고해성사 <USA투데이 영상 캡처>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도시인 플레전턴의 성 어거스틴 성당이 '드라이브 스루 고해 성사'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USA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몇주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시작한, 차에 탄 채로 이뤄지는 고해성사가 점차 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차장 천막 아래에서 신부는 차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다가 차가 들어서면 다가간다. 신자는 차안에 앉아 죄를 고백하고 신부는 진지하게 그의 말을 듣는다. 서로 6피트(약 2미터) 거리를 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고백을 들어준 후 신부는 두 손을 들어 축복을 내리고 함께 기도한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강타하고 있는 미국에서 이 새로운 고해성사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규모 미사를 열 수 없는 된 가톨릭 교회에서 이 고해성사는 지난 18일께부터 시작됐다.



뉴욕과 네브래스카, 메릴랜드 주 등에서 시작된 후 유타주, 캘리포니아 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종교계는 대중 미사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금지된 후 어떤 식으로 신도들과 교회의 유대를 유지할 지 고민했다.

전화나 스카이프, 이메일 등의 방법이 논의되었지만 보안 문제가 우려됐고 교회법상 논란이 많았다. 17세기에 편지에 의한 고백은 무효라는 판결이 교회 법정에서 나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교회법적으로도, 세속법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어 코로나19가 물러가기 전까지 한동안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의 드라이브스루 고해성사 © AFP=뉴스1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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