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국 비난' 진중권에 "잔인한 인권 침해 마라"

"구체적 근거없는 주장은 마녀사냥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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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4/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를 향해 ‘(기소된 것 외에)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며 비난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잔인한 인권침해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는 29일 SNS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남의 일에 대한 언론보도나 세간의 속설은 확인되지 않으면 믿지 않는데 정치적 의도가 들어있는 공방일수록 더 그렇다”며 “진중권 교수님의 조국 전 장관님에 대한 ‘더 파렴치한 일 운운’하는 일방적 주장 역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님과 관련된 진실은 저도 진 교수님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유무죄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며 “그러나 조 전 장관님은 이제 원하든 원치 않던 최소 2~3년간은 인생과 운명을 건 재판에 시달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님의 유무죄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지만 그분이 검찰수사과정에서 당하지 않아도 될 잔인한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을 당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어디서 들은 말인지는 몰라도 구체적 근거도 없이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는 진 교수님의 주장은 그야말로 마녀사냥의 연장이자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또 “쓰러진 사람에 발길질 하는 것 같은 진 교수님 말씀이 참 불편하다. 그렇게 잔인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은 산처럼 많다”며 “교수님께서 뭔가에 쫓기시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할 일에 집중하고 누군가를 공격하더라도 선을 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이 지사는 “먼 훗날 오늘을 되돌아보면 작은 일에 너무 매달렸다는 생각이 들 수도, 기억조차 희미한 일이 되었을 수도 있다”며 “팬의 한 사람으로서 냉정을 되찾아 과거의 멋들어지고 명철한 논객 진중권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진중권 교수는 지난 27일 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의 비례정당에 대해 비판하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를 향해 “웅동학원 탈탈 털어먹었죠? 동양대도 대입용 허위증명 발급의 수단으로 잘도 이용해 먹었다.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그보다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고 비난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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