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무거운 방호복에 땀 범벅' 한국 간호사 집중조명

"불안감은 있지만 치료 대상이 내 환자라고만 생각하면 무섭진 않아"

[편집자주]

BBC 영상 갈무리 © 뉴스1

영국 BBC가 병원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국 간호사들을 집중조명한 영상을 게재했다.

26일(현지시간) BBC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 영상엔 국립중앙의료원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방호복으로 온몸을 꽁꽁 싸매고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간호사들은 산소통이 등에 붙은 방호복을 입은 뒤 호스를 헬멧 안으로 연결해 산소를 공급받는다. BBC는 방호복이 매우 무겁다는 간호사들의 말을 전하며, "이들이 2시간마다 교대하러 중환자실을 나오면 온몸이 땀에 젖어있다"고 소개했다.

BBC는 또 중환자실을 나온 간호사들이 방호복을 완전히 벗기까지는 '전용 보행 구역'으로만 다녀야 한다고 설명했다. 빨간 선으로 구분된 이 구역을 일반 의료진은 넘어갈 수 없다. 의료진 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간호사 장복순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방호복을 입으면 서로의 목소리가 잘 안 들려 소통이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치료 대상이 우리의 환자라고만 생각하면 무섭진 않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BBC는 수차례에 걸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한 바 있다.

BBC는 지난 24일 '한국으로부터 세계가 배워야 하는 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한국이 공식 봉쇄 조치 없이 효과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와 빠른 대처 등 전염병에 대한 준비가 잘 돼있는 보건 시스템이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3만1804명, 사망자 수는 2만4703명이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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