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미국 코로나19 치명률, 2~3주 뒤 정점"

"가장 큰 피해 발생할 것" 트럼프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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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자회견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부활절인 4월12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미국을 정상화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인명피해는 이 시기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의 아이라 론지니 교수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분석, 향후 2~3주 뒤에 치명률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그는 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업하고 있다.  

론지니 교수는 "미국에선 앞으로 2-3주 안에 치명률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망자 수가 현재의 2배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또한 "외출금지 같은 봉쇄조치가 유지되고 임시 보호시설도 계속 운영돼야 한다"며 "그래야 취약계층을 계속 보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5000명, 사망자는 940명을 넘어섰다. 치명률은 약 1.4% 정도다.
  
론지니 교수의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부활절까지 이 나라 문을 열고 싶다. 어서 시작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상태"라고 언급하며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정력과 활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집이나 아파트, 일정한 공간에 갇혀 있길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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