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석 대표 "제2 스타일난다 될 기업 많다…해외시장 개척도 함께"

카페24 대표 "해외 진출 원년…베트남·필리핀·유럽·인도 진출"

[편집자주]

 이재석 카페24 대표  2020.3.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스타일난다'·'안다르'·'육육걸즈'·핫핑·'퍼퓸그라피'·핑크원더'·'피버리쉬앤너티'·'와이제이요요클럽·클럭' 공통점을 아십니까?

이재석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카페24 본사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던진 첫 질문이다. 이 대표가 언급한 기업들은 소위 요즘 '잘 나가는' 곳들이다.

'육육걸즈'는 66사이즈 여성 의류 쇼핑몰 육육걸즈 운영 업체로 매출이 700억대에 이른다. 안다르는 요가복을 비롯한 운동복으로 최근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와이제이요요클럽은 국내 최고 요요 전문숍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고 클럭은 휴대용 마사지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모두 '카페24'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카페24 창업 플랫폼을 활용해 이른바 '대박'을 쳤다. '제2창업붐'이라고 불릴 정도로 창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한 중심에 카페24가 있는 것이다.



카페24는 창업교육 및 상담→온라인 쇼핑몰 구축→국내·외 마케팅→글로벌 물류·배송 등 온라인 비즈니스의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쉽게 설명하면 좋은 아이디어만 갖고 있으면, 카페24 서비스를 통해 창업교육부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특히 자본금이 부족하지만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 카페24는 훌륭한 파트너다. 

이재석 대표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육육걸즈도 카페24를 통해 수십만원으로 창업했다"며 "최저 몇십만원부터 최대 몇백만원까지 차이는 있지만, 100만원 선에서 대부분 창업자가 원하는 웬만한 것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한류는 이제 대세고, 앞으로도 카페24를 통해 제2의 안다르·스타일난다는 계속 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카페24는 이런 기업들이 이제 해외에서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  2020.3.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올해 카페24는? 해외 진출 본격 시동…"올해 베트남·필리핀 진출, 유럽·인도에는 법인 설립"

이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일본에 이어 베트남 진출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올해 안에는 필리핀에도 서비스를 오픈하고, 유럽과 인도 지역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 진출을 가속하겠다는 카페24의 새로운 청사진을 밝혔다.

이재석 대표는 카페24를 국내 1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넘버원(NO.1)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올해(2020년)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해외 비즈니스는 아직 거리가 중요하다. 너무 멀면 한계가 분명하고, 리스크를 초반에 줄일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인터넷 사업 쪽 허가가 까다롭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세안으로 눈길을 돌렸다"고 베트남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서비스는 아직 오픈 전인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카페24에 빨리 서비스를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며 "정식 서비스 시작 전임에도 불구하고 카페24를 통해 쇼핑몰을 구축을 시작한 곳도 있다"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또 그는 카페24의 해외 진출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으로 국경이 허물어졌다곤 하지만 국가마다 각자 처한 상황과 문화가 다르다"며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진출을 하면 현지의 다양한 유통 채널과 고객사들을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와 시너지효과도 분명히 커진다"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오는 6~7월 필리핀 서비스 오픈하고, 인도와 유럽 정도는 올해 법인 세워서 할 생각이다. 인도와 유럽 서비스는 약 1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해외 진출을 통해 국내 쇼핑몰의 판로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  2020.3.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코로나로 온라인 소비 가속화…모든 이가 편하게 쓸 수 있는 쇼핑몰 플랫폼 만들 것"

이재석 대표는 2~3년 전만해도 오프라인 시장이 살아있다고 많이 느꼈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온라인 소비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모든 분야에서 온라인 중심의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오프라인은 체험 위주로 집중되고, 콘텐츠와 상품의 구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도 달라질 것"이라며 "최근 국회의원 선거 보면, 코로나19 여파가 있긴 하지만 온라인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에 온라인으로 엄청나게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언택트 소비가 굳어져 온라인 소비는 굉장히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전에는 '컴맹'이라는 단어가 있었지만, 요즘엔 없어졌다. 그 이유는 컴퓨터 성능이 너무 좋아져 기능을 몰라도 이용자들이 무리가 없기 때문"이라며 "카페24는 이같은 변화와 방향성에 맞춰 이른 시일 안에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쇼핑몰을 쉽게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이제 시작이다. 이제 기초공사를 끝냈다"며 카페24의 도약과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예비창업자·예비카페24 입사자·사회를 향해 각각 메시지와 포부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제2의 안다르를 꿈꾸는 예비창업자에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물건만 만들면, 카페 24가 관리해주고, 솔루션을 다 제공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며 "꿈과 희망을 안고 카페24에 노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페24 입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 직관이 중요하다"며 "직관을 가진 인재와 함께 카페24의 미래를 꿈꾸고 싶다. 카페24는 언제든 수시 채용 중"이라고 전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  2020.3.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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