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로나 때문에"…현대차, 사상 첫 국제에어쇼 참가 불발

오는 7월중순 개최예정 英 판버러국제에어쇼 취소결정
국내 완성차업체 최초 참가 의미있었지만 무산

[편집자주]

2020 판버러 국제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 뉴스1

현대자동차의 사상 첫 세계 3대 에어쇼 참가 계획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무산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리에어쇼, 싱가포르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판버러 에어쇼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취소됐다. 주최 측은 전시업체와 방문객,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 당초 에어쇼는 7월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판버러 국제에어쇼 주최 측은 "코로나19 발생을 둘러싼 몇가지 주요 요소를 고려해 결론을 내렸다"며 "국제 항공·우주 산업 전체에 엄청난 실망을 안길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협력해 2022년엔 판버러 국제에어쇼가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1932년 처음 열린 영국의 판버러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로 꼽힌다. 2년 마다(짝수년) 런던 외곽의 판버러 공항에서 우주항공·방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무역박람회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에어쇼로 각각 진행된다.



2018년 판버러에어쇼엔 112개 국가, 1500개 이상 업체가 참가했다. 당시 영국 롤스로이스가 이 행사에서 '하늘을 나는 택시'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판버러 국제에어쇼엔 현대차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한공우주산업진흥협회(KAIA) 등 국내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현대차 UAM('Hyundai UAM),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한공우주산업진흥협회(KAIA) 등이 2020 판버러 국제에어쇼 참가업체로 등록한 모습. © 뉴스1

앞서 현대차는 '2020 판버러 국제에어쇼'에 'Hyundai UAM'로 참가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이다.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은 도심항공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의미한다. 기체와 항법, 이착륙이 가능한 인프라, 충전기술이 모두 포함된다.

현대차는 앞서 열린 CES에서 PAV(개인 비행체)와 PBV(지상 이동수단),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기존에 없던 하늘 길을 새롭게 열어 미래도시를 그려내는 사업인 에어쇼에서 더 많은 것을 선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흘러나왔다.

현대차는 개인비행체와 지상 운송수단(PBV)을 연결 짓는 이른바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2040년 1700조원(약 1조5000억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본다.  개인용 비행체가 상용화될 시 자동차에 버금가는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항공기는 2만5000여대에 불과하지만,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1680만대 수준이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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