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박진 공천 요구설에 "공관위 독자 결정한 것"

"통합당·미래한국당이 자매정당이니 의견을 주고받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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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정문 앞에서 4차 산업특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3.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자신이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에게 박진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것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의원의 공천을 한 전 대표에게 요구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황 대표는 "박 전 의원의 (서울 강남을) 공천은 공관위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여러분에 대해 여러 의견을 주고받을 수는 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자매정당이니 그에 합당한 논의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가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황 대표의 발언을 종합하면 박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박 전 의원의 공천에 대한 의견을 한 전 대표와 교환한 것은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황 대표의 발언과 달리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한 전 대표로부터 박 전 의원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의 공천을 요구받았지만 거절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박진하고 박 위원장에 대해 (공천)요청을 받았는데 제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공 위원장은 '그 요청(공천)을 한 주체가 황 대표라는 이야기를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박 전 의원 등의 공천을 요구한 사람이 황 대표라고 지목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박 전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청한 것이 맞는다"며 "자신이 출마한 종로 선거에서 박 전 의원 조직의 도움을 받기 위해 박 전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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