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양정철이 아직도 文대통령 복심일까?" 의미심장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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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21대 총선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대해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이 18일 "그가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 복심일까"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이 18일 "양정철이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일까요"라는 질문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던져 여러 해석을 낳았다.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 "하승수 변호사 (방송)인터뷰에서 '양정철'이 거론되는 것을 보고 (유튜브) 방송 중 약간 흥분했다"며 "마음이 불편했던 민주당 지지자분들께는 사과드린다"고 하면서 이같이 물었다.

◇ 민주당 누군가 '열린민주'도 '노이즈 취급'하지만 참고 있어…(그 누군가 조심해야) 



손 의원은 "(정치개혁연합 집행위원장인) 하승수 변호사는 (범진보진영의) 비례연합을 위해 가장 많이 노력한 분이다"며 "이분과 일면식도 없지만 하 변호사가 나서서 잘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범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출범이 삐긋거리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손 의원은 "하승수 변호사 등 정치개혁연합에 동참하시는 분들은 저렇게 취급받으실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민주진영에서는 충분히 존경받아 마땅한 분들이다"고 민주당 일부 처사를 못마땅해 했다.

정치를 떠나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끈끈한 인간적 관계로 유명한 손 의원이 '문 대통령 복심 중 복심'이라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향해 "과연 아직도 그가 문 대통령 복심일까"라고 묻자 '양 원장 위치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 아닌지'라는 성급한 추측까지 나오고 있지만 손 의원 발언 의도는 다른 곳에 있어 보인다.

우선 손 의원은 이런 질문을 한 첫번째 이유로 "민주당 누군가가 열린민주당을 '노이즈'로 취급하고 제거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인터뷰기사가 떴지만 열린민주당 측에서는 아직 참고 있다는 내용(으로 방송한 점)"을 들었다. 그 누군가가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름, 어쩌면 문 대통령 이름까지 팔아 일방통행하려한다면 그만 두지 않겠다는 경고인 셈이다.

◇ 복심이라며 호가호위 하는 건 아닌지, 양정철 비판이 문 대통령으로 곧장 이어지는 것 차단도

손 의원이 '양 원장이 과연 복심이냐'고 한 또 다른 배경에는 양 원장에 대한 비판이 문 대통령으로 직접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3철(양정철 이호철 전해철),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등 여러 인사가 '문 대통령 복심'으로 거론되지만 문 대통령은 사적라인이 아니라 공적라인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고 민주당과 조율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뜻도 있다.

더불어 '대통령 복심' 등의 용어를 이용해 호가호위하려는 일부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조심하라는 메시지 성격도 있다. 

◇ 하승수 "양정철이 개문발차 일방통보… 심각한 유감"

이날 하 위원장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과) 조율을 더 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는데, 양정철 원장이 어제(17일) 오전 전화로 일방통보했다"며 민주당이 정치개혁연합(정개련)이 아닌 비례연합 플랫폼인 '시민을 위하여'를 택하면서 '개문발차'한 상황을 설명했다.

하 위원장은 "양 원장이 (이해찬 대표로부터) 협상권을 위임받았다고 밝히고 '언제까지 통합해야 된다'는 식의 일방적 언행을 계속 했다"며 “민주당의 행태에 아주 심각한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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