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확진자 9000명-사망 300명, 국경 봉쇄 단행(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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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 소재 한 공항에서 두 여행객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다. © AFP=뉴스1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00명,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서자 정부가 국경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16일 AFP·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페르단도 그란데-말래스카 스페인 내무장관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확산 추세를 억제하기 위해 16일 자정(현지시간)부터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래스카 장관은 이같은 조치가 이웃국가인 포르투갈 및 프랑스와 협력해 이뤄졌다며 자국민이나 영주권자, 해외 노동자와 외교관은 예외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경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출입 물품 운송도 유지된다.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살바도르 일라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자국 내 모든 사립 병원들을 국유화하고, 민간 의료진과 시설들을 공적으로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의대 4학년 학생들도 의료서비스 제공에 동원될 방침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통계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 내 확진자는 9191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303명이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피해가 심각하다.

이날 스페인 북동부 자치주 카탈루냐 정부의 수반인 킴 토라 주지사도 확진 판정을 받아 관저 내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날 페레 아라곤스 카탈루냐 정부 부수반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다. 스페인 국민들은 생필품을 사거나 병원을 방문하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만 외출을 할 수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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