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해외 수출 본격 지원…올해 포함 5년간 200억 투자

위성 기술 수준 '세계적'…관련 수출 실적은 '저조'

[편집자주]

지난 2월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천리안2B호'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2020.2.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위성의 해외 수출을 본격 지원한다. 이 사업에 올해를 포함, 5년간(2020~2024년)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6일 과기정통부는 국내 우주산업의 육성을 위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상품인 위성의 해외 수출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18년 기준 2774억 달러(정부 예산 제외)로, 지난 10년간 약 2배 확대됐다. 이른바 '우주 선진국'으로 국한됐던 위성 보유국도 전 세계(2018년 기준 73개국)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향후 10년간 현재 운영 중인 위성의 3배에 달하는 6000기의 위성이 개발될 전망으로 위성 수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우주 개발을 통해 위성의 기술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소형위성을 중심으로 선진국 수준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기준 위성 관련 수출액은 231억원으로 기술 수준에 비해 수출 실적은 저조한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우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 방문과 간담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출이 저조한 원인을 분석했다. 그리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위성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 간 포럼 개최, 정보 수집, 대상국별 초청 연수프로그램 운영, 소개 자료 배포 등을 통해 해외 위성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우리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리의 위성 기술 및 경쟁력을 고려해 중동, 동남아, 남미 등 후발 우주 개발국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일부 개발도상국에선 위성의 완성체 뿐만 아니라 위성 영상을 활용한 화산 폭발전조지형 탐지와 같은 사회문제 해결 방법을 제공해주길 희망함에 따라, 개도국에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성의 최하위 부품인 소자급 부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높은 가격과 납기 지연으로 수출에 장애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어 사용 빈도가 높고 가격이 고가인 소자급 부품을 선별해 국산화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성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개소한 우주부품시험센터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을 통해 위성 완성체, 부분품에 대한 우주 환경 시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우주개발기반조성 및 성과확산사업(위성수출 활성화지원)을 통해 올해 40억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약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번 위성수출 활성화지원 사업공고는 과기정통부 또는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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