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기자들 백두산 답사기 연속 보도…사상전 집중
-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항일전 그날의 행군대오에 선듯한 심정"
"'백두산 대학'이야말로 혁명 강의 받는 뜻깊은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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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자사 기자들의 백두산 답사 체험기를 통해 "백두의 공격 정신"을 강조하며 사상전을 이어갔다.
신문은 이날 3면 '경애하는 원수님 따라 백두의 행군길 끝까지 이어가리'라는 제목으로 3번째 체험기 기사를 게재하고 사상 무장과 내부 결속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14일부터 자사 기자들의 백두산 행군 체험기를 시리즈물로 내보내고 있다.
신문은 한겨울의 백두산 행군을 과거 '고난의 행군' 및 항일 투쟁기 당시 시련에 빗대면서 정면 돌파전 관철을 위한 불굴의 신념과 의지를 주문했다.
신문은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1939년 5월 무산지구로 진출할 때 하룻밤을 보낸 숙영지인 '베개봉 숙영지' 답사를 마치자 눈보라가 불었음에도 큰길이 아닌 생눈길 행군을 강행했음을 강조했다.
신문은 "말이 쉽지 한 걸음 한 걸음 정녕 쉽지 않은 길이었다. 잠깐 사이에 목에서는 겻불내가 났다"며 "서로 손을 부여잡으며 끌어당기고 떠밀어주며 한치 한치 전진해가는 우리의 마음은 항일전의 그날의 행군 대오에 선 듯 한 심정이었다"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안고 우리가 걸어온 자욱을 뒤돌아보자니 피어린 생눈길을 헤치며 투사들이 겪었을 무수한 고난과 시련, 그들이 발휘한 초인간적인 투지와 영웅성 그리고 역사에 유례없는 그 혁명적 낙관주의 정신이 가슴마다에 깊이 새겨졌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백두산 대학'이야말로 총탄이 비발치던 항일의 격전장을 직접 걸으며 공격전의 혁명 강의, 빨치산 전법의 혁명 강의를 받는 뜻깊은 교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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