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대북정책 실패…비핵화는 처음부터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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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7일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듀크대학교에서 가진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실패한 대북정책으로 북한에 2년이라는 시간만 더 벌어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백악관 비화를 담은 회고록 출간을 앞둔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대북 정책에 대해 "실패"(Failure)라고 한 마디로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북한 정부가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증거는 단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론, "그와 정상회담을 추구하고, 북한과 거래하려는 노력이 실패하는 것은 필연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구슬릴 수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결함이었다"며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이행된 전례가 없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어 "북한은 미국인들을 속이려 한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미 도시에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는 능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90분간 이어진 강연에서 볼턴 보좌관은 대북문제뿐 아니라 이란 핵문제, 우크라이나 스캔들 등 주요 외교 이슈를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지난 2018년 4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된 볼턴은 북한 및 중동지역 정책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벌이다 지난해 9월 경질됐다.

그는 경질된 이후 꾸준히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내달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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