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2번 확진자 퇴원…16·18번 상태는 '안정'

"의료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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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7일부터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기존 선별진료소 외에 음압시설을 갖춘 컨테이너 선별진료소 2곳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전남대병원 제공)2020.2.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가족 전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된 22번 환자가 17일 퇴원한 가운데 16번 환자와 16번 환자의 딸인 18번 환자의 상태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광주 첫 확진자인 16번 확진자 A씨(42·여)와 A씨의 딸인 18번 확진자 B씨(21)의 상태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러나 "A씨와 B씨가 안정적인 상태지만 (퇴원이나 격리해제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병원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두 사람의 퇴원까지는 아직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1월 25일 저녁부터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7일 광주 광산구에 소재한 광주21세기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되면서 3일 오후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격리됐다.

감염 배제를 위해 음압병동으로 격리조치한 후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4일 오전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A씨의 딸 B씨는 증상은 없었지만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18번째 확진환자가 됐다. 이들은 각각 전남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조치돼 치료를 받아왔다.

A씨의 친정오빠이자 22번 확진자인 C씨(46)는 지난달 25일 설 연휴에 전남 나주에서 A씨와 식사를 한 뒤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조선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동에 격리 입원했지만 입원 당시 발열이나 오한 등 증상 없이 매우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병원은 A씨를 격리하고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하며 상태를 지켜봤다.

병원 측은 A씨가 큰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고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2번의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17일 퇴원을 최종 결정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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