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3당 통합 반대'에 호남계 등 오전 회동…거취 논의
- (서울=뉴스1) 김진 기자
옛 당권파 등 7~8명 만나 향후 행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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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중도개혁 통합(민주통합당) 추인을 보류해 호남 기반의 제3지대 통합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당내 호남계와 구(舊) 당권파 의원들이 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한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박주선·주승용·김동철 의원 등 호남계와 과거 당권파로 분류됐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한다. 회동에서는 손 대표의 반대로 3당 통합이 무산될 경우의 거취와 관련해 집단 탈당 등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호남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지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7~8명 의원들이 모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탈당 또는 제명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회동을 거친 뒤 밝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지난 14일 마련된 3당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의 합의문에 대한 추인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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