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경욱 후보아닌 인간자격 따져야, 정봉주처럼 청산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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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8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오현지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4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따져야 할 것은 후보자격이 아니라 인간자격이다"며 한국당이 공천을 줄지, 탈락시킬지 지켜보겠다"며 민 의원과 한국당을 코너로 몰아세웠다.

민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여권을 공격하기 위해 '이 씨XX'로 시작되는,욕설로 가득찬 글을 실었다가 거센 후폭풍에 휘말렸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정리했습니다. 한국당에서 민경욱씨에게 공천 주면, 아마 4월에 선거 치르는 데에 지장이 많을 것"이라면서 "이분, 자유한국당의 김용민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진 전 교수가 꺼낸 김용민씨는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를 말한다. 김 후보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여성비하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그를 후보로 공천한 민주당에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총선 판세에 악영향을 미칠 지경에 이르자 민주당 지도부는 김 후보를 자진 사퇴 형식으로 정리했다.



진 전 교수는 "(민경욱 의원이 게재한) 그 글 한번 읽어보라, 끔찍하다"며 "당장 나부터도 가만 안 있을 것"이라는 말로 19대 총선 때 김용민씨처럼 21대 총선 한국당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분이 세월호 사건 브리핑하면서 실실 웃던 장면, 온 국민이 기억하고 있다, 인간이 그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는?"이라며 "(따라서) 이분에게 따져야 할 것은 인간자격이다"고 아프게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민경욱은 한국당의 친박청산의 의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며 "정권에 실망한 민심은 과연 한국당이 탄핵을 뒤로하고 거듭날 의지를 보여줄지 주시하고 있다"고 민 의원을 탈락시킬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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