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섬' 된 日크루즈선…확진자 41명 폭증 '충격'(종합)

홍콩인 확진자 탔던 '다이아몬드 프렌세스호'
탑승 중 감염 총 61명…한국인 승객 9명 무사

[편집자주]

6일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가 일본 요코하마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홍콩 출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탔던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7일 40여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 배에 탄 승객·승무원 가운데 일본에서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61명으로 늘었다.

NHK·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41명에게서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돼 가나가와(神奈川)현과 도쿄도·사이타마(埼玉)·지바(千葉)·시즈오카(靜岡)현 등 5개 지역 의료기관에 분산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들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일본인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8명 △호주·캐나다 각 5명 △영국·아르헨티나 각 1명이다. 연령대는 20~80대로서 중증 환자는 없다고 한다.

이 크루즈선엔 한국 국적자도 9명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일본 정부가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명단엔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20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橫浜)를 떠나 홍콩·베트남 및 오키나와(沖繩) 등을 거쳐 다시 요코하마로 돌아오던 중 '탑승객 중 1월25일 홍콩에서 내린 80세 현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요코하마항 입항 절차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총 3711명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과 승무원들은 지난 3일부터 요코하마항 인근 앞바다에 발이 묶인 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일본 방역당국은 이들 탑승자 가운데 홍콩인 환자와 접촉했거나 기침·발열 등 증상을 보인 273명을 상대로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으며, 나머지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선내 대기 상태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선 지난 5일과 6일에도 10명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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