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하이파이브 NO, 입구엔 열감지기'…신형코로나가 바꾼 프로배구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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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선수들이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입장하고 있다. © 뉴스1

평소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던 선수단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팬 서비스를 생략한 채 조용히 경기장에 들어섰다.

관중들이 입장하는 출입구에는 열 감지기가 설치됐다. 구단에서는 '37.5도 이상 고열 대상자가 있을 경우 경기장 입장 및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가 바꿔 놓은 프로배구 경기장의 풍경이다.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경기와의 경기를 앞두고 평소와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전날(28일) '하이파이브나 사진찍기 등 팬들과의 이벤트를 가급적이면 자제해 달라'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공문이 내려간 뒤 선수들도 최대한 따르는 모습이었다.



경기장 입구에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의 협조를 받아 열 감지기가 설치됐다. 혹시 고열을 동반한 팬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29일 장충체육관에 설치된 열 감지기. © 뉴스1

GS칼텍스 관계자는 "손 세정제와 열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팬들이 걱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예매표 1500장이 팔린 상태다. 구단 관계자는 "평소 평일 경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아직 다 들어오시지 않았지만 대략 2500~3000명 정도 경기장을 찾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일단 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려 속에서도 차분하게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장충체육관을 찾은 김경수씨(25)는 "걱정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마스크를 쓰고 왔다. 우려가 있지만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KOVO 관계자는 "코트 포토타임 이벤트, 퇴근길 하이파이브 이벤트 등을 진행하지 못하지만 건강을 위한 것인 만큼 팬들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서울 장충체육관 입구의 모습. © 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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