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탁구, 북한에 덜미…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 '먹구름'

한국 여자 탁구가 남북 대결에서 패하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한국 탁구 여자 대표팀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의 곤도마르에서 열린 북한과의 국제탁구연맹(ITTF) 올림픽 단체전 세계 예선 16강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단체전 본선행에 먹구름이 꼈다. 8강 패자부활 토너먼트에서 전승을 거둬야 올림픽 단체전 티켓을 딸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시작부터 북한에 끌려갔다. 최호주-신유빈조는 김남해-차효심조를 상대로 1복식에서 1-3(11-7 7-11 9-11 10-12)으로 패했다. 첫 세트를 따냈지만 2,3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서효원이 김송이에게 1-3(6-11 11-7 13-15 10-12)로 졌다.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것이 아쉬웠다.

유일한 승리를 따낸 것은 만 16세 막내 신유빈이었다. 신유빈은 북한의 에이스 차효심을 3-1(11-8 9-11 15-13 11-1)로 따돌렸다.

4세트에는 서효원이 다시 나섰지만 김남해에 1-3(11-9 12-14 10-12 4-11)로 패했고, 결국 한국은 고배를 마셨다.

아직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예선은 16강전에 승리, 8강에 오른 팀들이 출전권을 획득하고, 16강전에서 패한 8개 팀 중 1팀이 마지막 티켓을 가져간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