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엄용수 "故 남보원, 무대 좋아한 천생 코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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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남보원 © News1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향년 84세로 별세한 가운데, 엄용수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장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21일 엄 회장은 뉴스1에 "남보원 선생님이 별세했다. 감기 후유증으로 폐 기능이 안 좋아져서 끝내 일어나시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엄 회장은 "남보원 선생님은 우리나라 야전쇼의 1인자다. 실제로 관객들을 만나 웃기는 데에는 따라올 사람이 없다. 동물 소리, 악기 소리, 기계 소리 등 못 내는 소리가 없어서 원고 없이 올라가도 즉흥으로 코미디쇼를 하셨다. 전천후 원맨쇼의 넘버원, 남보원이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선생님이 무대를 너무 좋아하셨다. 사람을 웃기는 재미에, 자부심에 무대에 오르면 내려올 줄 몰랐다. 사람을 웃기겠다는 집념이 강하셨다. 사람을 웃기는 걸로 봉사를 하려는 천생 코미디언이었다. 공연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관객들을 찾아가기도 하셨다. 그걸 우리와 10여 년 정도 했는데, 항상 우리에게 간식을 챙겨주는 정 많은 사람"라며 먼저 간 선배를 그리워했다.



또한 엄 회장은 "건강하셨는데 이렇게 빨리 가실 줄 몰랐다"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보원은 21일 오후 폐렴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지며,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23일이며, 장지는 남한산성에 위치한 가족묘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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