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수색 재개…구조헬기·주민 등 동원
- (홍성=뉴스1) 이봉규 기자
교육봉사단 2단 14명 19일 오전 귀국 "사고 예상못해"
사고 당한 3단 나머지 교사들은 22일 조기 귀국 예정
[편집자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지역 교사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19일 오전 재개됐다.
19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네팔 경찰이 현지 시각 오전 7시(한국시각 오전 10시15분) 헬기와 구조 전문인력, 주민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사고 현장은 전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6시15분)부터 내린 눈으로 추가 눈사태가 우려돼 수색이 지연됐다.
사고를 당한 교육봉사단은 모두 11명으로 교육봉사 활동기간 중 네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9명이 가이드와 함께 트레킹에 나섰다 눈사태로 4명의 교사가 실종된 상태다.
이모(58), 김모(여·54), 정모(60), 최모(여·39)씨 등 4명의 교사는 일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트레킹 루트 2630m지점의 시누아에 있는 숙소를 출발해 3200m지점의 데우랄리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돌아오던 상황이었다.
나머지 5명의 교사들은 현지 대피소(롯지)로 이동해 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남교육청 교육봉사단은 1단부터 3단까지 구성돼 이번 사고를 당한 3단 봉사단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네팔에서 교육봉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었다.
같은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2단 봉사단 14명은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했다.
사고를 당한 3단 나머지 봉사단원들은 현지 항공편을 감안해 오는 22일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헬기와 경찰, 주민 등이 동원돼 수색이 재개됐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한 상황이다.
19일 새벽 5시 귀국한 교육봉사단 교사들은 “현지의 날씨가 좋아 이번 사고를 예상할 수 없었다”며 “원활한 수색작업으로 모두 무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수색이 재개됐으나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좋지 않은 일기와 통신 등 어려움은 있지만 수색 활동에 나선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nicon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