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국가정원 동문 주차장 인근에 VR체험관 건립

"의회 보류 취지 검토해 동의 구할 것…연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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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와 KEB하나은행은 시의회에서 보류된 VR체험관의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변경 전(왼쪽)과 변경 후의  VR전망대 위치. /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전남 순천시가 지난해 말 순천시의회에서 보류된 '가상현실(VR) 체험관 사업'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60억원을 투입해 순천만국가정원 내 동문 주차장 인근에 전체면적 1200㎡, 지상 3층 규모의 첨단 'VR 전망대(체험관)'를 건립한다.

전망대 건립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성 사업의 하나로, 2015년 9월 KEB하나은행이 전망대 기증서를 순천시에 전달하면서 50억원 상당의 전망대 기부채납을 위한 상호 협의가 본격화됐다. 

이 사업은 당시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쪽 수목원 전망지 일원에 50m 높이의 타워형식으로 건립이 추진됐지만 장소와 시설물 형태가 변경됐다.



시는 지난해 말 하나은행에서 국가정원 내에 VR체험관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준공 후 시로 소유권을 이전받기 위한 사전 절차로 '2020년 공유재산 취득 변경 계획안'을 제237회 순천시의회 2차 정례회에 제출했다.

변경안의 골자는 관광휴게시설인 VR전망타워 대신 문화 및 집회시설인 VR체험관으로 변경하고, 장소도 서문 수목원 전망지에서 동문 주차장 인근으로 옮기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같은 변경 계획안은 지난해 12월13일 소관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 행자위의 한 의원은 "하나은행의 기부채납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VR체험관이 들어설 장소가 최적의 장소인지 조금 더 심사숙고하자는 측면에서 시간을 갖고 검토하자는 취지였다"고 안건 보류 배경을 설명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의회에서 안건을 보류한 취지를 면밀히 살펴 2월 열리는 임시회에서 안건이 상정돼 통과될 수 있도록 의회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의회 동의를 구하는 대로 설계에 들어가 2020년 말에는 시설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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