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전 미리 여행 다녀온다…'逆D턴족'이 뭐길래

지난해 이어 뚜렷해진 여행 트렌드
국내는 강원도, 해외는 동남아 여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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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제공
올해 설 연휴 여행 트렌드를 보면, 지난해와 동일하게 귀성 전 여행을 즐기는 '역(逆)D턴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에 고향에서 차례만 간단히 지내고, 귀가길에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명 'D턴'(D-turn)족이라고 부른다. 이들의 이동 경로가 알파벳 'D'와 비슷하다고 해서 생긴 신조어다. 또한 '역(逆)D턴족'은 귀성 전, 미리 짧은 여행을 한 뒤 고향을 찾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17일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올해 설날 연휴 기간(1.24~27) 숙박 및 액티비티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 설 연휴 여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휴 기간 중, 초반인 24일(33.4%)과 25일(28.1%)의 숙박 예약이 가장 많았다. 이는 연휴 후반(38.3%) 대비 1.5배 이상 높았다.
  
숙박 유형별 예약률을 보면 국내는 수도권이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연휴와 달리 강원도(16.6%)가 첫 1위를 기록했다.

스키장, 지역 축제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와 KTX, 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기도(13.6%), 서울(11.0%)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호텔(36.5%)이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8.8%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호캉스와 프리미엄 여가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숙소의 경우 전체 예약 중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이어 베트남(26.8%)의 인기가 가장 높았고, 태국(14.6%), 필리핀(7.3%) 등 전통적인 겨울 인기 여행지들이 뒤를 이었다.

해외 숙소 예약 유형은 호텔(75.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야놀자 관계자는 "귀성 전 여행을 즐기는 역디턴족이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명절 연휴 기간 여가를 즐기는 방식도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과거 수도권에 집중됐던 국내 인기 여행지의 다변화와 호텔 등 프리미엄 여가 상품의 인기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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