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한국 떠날 떠날 사람은 이국종 교수 아닌 의료원장” 

“행안위 경기도 국감서 의기소침하던 이교수 심정 이제야 이해”

[편집자주]

©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복심인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 의료원장과 불화로 한국을 떠날 생각을 했었다는 것과 관련, “떠날 사람은 의료원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변인은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이국종 교수의 발언이 당시 마음에 걸렸다. 침울하고 힘없이 ‘여기까지인가 보다’라고 의기소침하던 이국종 교수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MBC는 앞서 13일 저녁 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교수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때려치워, 이 ××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라며 몰아붙였고, 이 교수는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녹취록은 4~5년 전 이교수와 유 원장간 대화속에서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달 15일부터 해군사관학교 생도 등과 함께 태평양 횡단 항해 해군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0월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닥터헬기와 소방특수대응단 헬기가 출동해 36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굉장히 좋아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그건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서 하는 것이 아니다”며 “사실은 이 자리에서 내일이라도 당장 닥터헬기는 고사하고 권역외상센터가 문을 닫아야 할 이유를 대라고 하면 30여 가지를 쏟아낼 수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그는 “지난해 간호인력 67명을 충원할 수 있도록 (정부가) 22억원을 지원했는데 절반정도인 36명만 채용됐다. 나머지 재정지원은 기존 간호 인력들의 임금을 지급하는 데 사용됐다”며 “그것을 막지 못한 죄책감이 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런 이유 등으로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jhk102010@news1.kr

많이 본 뉴스

  1. 임주리 "유부남에 속아서 아이 임신…하루 수입 1800만원"
  2. 판사출신 변호사 "민희진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3.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개그맨 패러디에 조국 '뜻밖 한마디'
  4. 박명수 "짝사랑했던 정선희? 보고 싶었다…마음 설레"
  5. 마이크 내려놓은 '가황' 나훈아의 라스트 "정말 고마웠습니다"
  6. 이혼 서유리 "전 남편 최병길, 살 많이 쪄 보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