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앓는 20~40대 23만명, A형간염 무료예방접종 

13일부터 간섬유증 등 10여종 질환자 대상…"조개젓 먹지 마세요"

[편집자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병원에서 A형간염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3일부터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20~40대 23만명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23만명 모두 A형간염의 항체 형성률이 낮은 연령대다.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간질환은 만성바이러스성 간염과 알코올성 간경변증, 간의 섬유증 및 경변증, 버드-키아리 증후군 등 10여종이다.

A형간염 백신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1980년~1999년생은 1월13일부터 12월31일까지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한다. 1970년~1979년생은 2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항체검사 후 면역이 없는 사람에 한해 접종이 이뤄진다.

젊고 간질환을 앓는 사람일수록 A형간염에 걸리면 치명적일 수 있다. A형간염 치명률(죽은 환자의 비율)은 만성간질환 그룹이 1000명단 46명인 반면 간질환이 없는 그룹은 1000명당 2명에 그쳤다.



지난해 발생한 연령별 A형간염 환자 수는 30대가 6440명(36.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6375명(36.1%), 20대 2452명(13.9%), 50대 1607명(9.1%), 기타연령 764명(4.3%) 순이었다. 20~40대가 전체 환자의 86.5%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협조를 받아 만성간질환을 앓는 20~40대에게 예방접종 알림 문자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0~40대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조개젓은 먹지 않는 게 좋고, 조개류 또한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j@news1.kr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