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상근부회장 "특허로 재기하고 성공하는 환경 조성"

'한국발명진흥회 신년간담회' 개최…2월 '회수지원기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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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한 중식당에서 열린 '한국발명진흥회 신년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발명진흥회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조현기 기자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신용이 낮더라도 특허로 재기하고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상근부회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한 중식당에서 열린 '한국발명진흥회 신년간담회' 자리에서 "올해는 창업가와 기업들이 지식재산(IP)을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IP를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이 낮더라도 (좋은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 특허가 있다면, 재기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이를 위해 은행권을 계속 만나면서 노력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발명진흥법 제52조에 의거해 지난 1973년 국내 최초의 지식재산(IP) 전문 공공기관으로 설립됐다. 발명진흥회는 △지식재산 기반 강소기업 육성 △지식재산 전문교육 △발명문화 확산 등 지식재산의 창출과 활용을 돕는 정책 추진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고 부회장은 지난 1989년 기술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특허법원, 특허청, 특허심판원, 특허심판원장 등 반평생을 '발명'과 '특허'분야에 몸을 담았다. 그는 지난해 1월 발명진흥회의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다음달부터 운영할 '회수지원기구'에 대해 설명했다. 회수지원기구 운영을 통해 은행이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지식재산(IP) 담보 대출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고 부회장은 "올해는 지방은행까지 IP 담보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그렇지만 (담보 대출의 책임을) 은행이 알아서 손실을 감수하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올 2월 회수지원기구를 열고, 발명진흥회가 사무국을 맡을 예정"이라며 "은행에서 IP로 대출 받은 기업이 문제가 생겼을 때, 회수지원기구에서 매입해 IP가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팔아서 손해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수지원 기금으로는 75억원을 만들었다"며 "정부가 50퍼센트(%), 참여은행이 50%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 부회장은 IP기반으로 창업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그는 "은행권 청년창업재단(디캠프)을 벤치마킹해 특허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위한 피칭 행사인'‘IP 스타트업 로드데이'도 지난해보다 횟수를 두 배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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