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론조사…민주 34.3% 정의 8.7% 한국 7.3% 바른미래 7.3%

[뉴스1-엠브레인 21대 총선 2차 여론조사] 무당층 40.4%
"진보정권에 대한 실망감, 보수로 못가고 무당층으로  빠져"

[편집자주]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내년 4월15일 21대 총선이 4개월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2030세대는 더불어민주당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 역시 40%에 달해 2030세대 상당수가 선호 정당을 찾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청년을 위한 정책으로는 일자리 정책과 결혼 및 육아 지원 정책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만 19세이상 39세 이하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더 호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민주당이 34.3%, 정의당이 8.7%,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7.3%를 기록했다. 그러나 '없다·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40.4%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민주당과 정의당은 여성, 이념성향으로 진보층에서 높은 지지를 보냈으며, 한국과 바른미래당은 남성, 보수층에서 높은 지지를 보냈다. 

성별로는 2030 남성층은 민주당에 29.2%, 한국당 11.0% 바른미래당 9.2%, 정의당 7.0%의 지지를 보냈지만, 여성층은 민주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한국당 순으로 각각 39.7%, 10.5%, 5.2%, 3.3%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 정치의 고질병으로도 꼽히는 지역별 지지도 차이는 2030 세대에서는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또 이번 여론조사는 2030을 대상으로 했지만, 세부적으로는 20대와 30대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 30대는 민주당 37.3%, 정의당 11.9%, 한국당 8.6%, 바른미래 6.7% 순으로 지지를 보였지만, 20대는 민주당 31.4%, 바른미래 7.9%, 한국당 6.0% 정의당 5.7% 순이었다. 진영별로 보면 진보 정당인 민주당과 정의당에 총 49.2%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20대는 37.1% 였다. 반면 무당층은 20대 44.0%로 30대 33.0%를 앞섰다.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기존 젊은 세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진보가 6 보수가 4 정도로 나왔다. 그런데 진보 진영이 40% 정도가 나오고 무당층이 40%대가 나왔다는 것은 (진보 정권인) 현 정부 정책에 대한 2030의 반발이 커서 지지층이 빠졌지만, 보수로는 가지 못하고 무당층으로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보진영의 지지율이 20대에서 더 낮은 것은 입시의 허들을 갓 넘었거나 아직 넘지 못하는 세대에 조국 사태가 더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2030에 있어서는 지역보다는 세대 변수가 더 영향이 있어, 영남 지역에서도 진보정당이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해석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한편 '21대 국회가 2030세대들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27.5%, '결혼·출산·육아 지원'이 2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청년 주거정책'이 20.1%로 그 뒤를 쫓았으며 '취업교육 지원' '대학등록금 절감' 창업지원' (각각 9.7%, 6.3%, 4.1%) 순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요구는 대구·경북 거주자, 학생 계층에서 높았으며, '결혼·출산·육아 지원'은 30대, 가정주부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3%(무선 100%)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부여(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셀 가중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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