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정박 3만톤 화물선서 벙커C유 770ℓ 유출(종합)

선박 13척·헬기 1대 등 동원 4시간만에 방제완료

[편집자주]

17일 오전 11시35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 원료부두에서 급유선 A호가 화물선 B호에 유류를 공급하던 중 벙커C유가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 방제선이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여수해양경찰서 제공) 2019.12.17 /뉴스1 © News1 

전남 광양항에 정박 중인 3만톤급 화물선에서 벙커-C유 770ℓ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4시간만에 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

1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5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 원료부두에 정박 중인 3만3057톤급 화물선 P호(파나마 선적)가 320톤급 급유선 C호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던 중 벙커-C유 770ℓ가 해상에 유출됐다.

이날 기름유출로 사고 해상에는 10×20m와 20×30m 크기의 기름띠가 다수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름 유출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해수청 선박 1척, 해양환경공단 선박 1척, 민간선박 등 총 13척의 선박과 헬기 1대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펼쳤다.



방제선은 인근 섬 지역과 해안가에 기름이 흘러가지 않도록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700m를 이중으로 설치하고, 기름회수기와 유흡착제 등 방제 기자재를 투입해 방제 작업을 펼쳐 이날 오후 3시20분쯤 방제를 완료했다.

사고 해상 주변과 인근 양식장 등 광범위 순찰에 나선 해경은 더 이상의 해양오염군은 발견치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급유선 C호가 화물선 P호에 벙커-C유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P호 선미 좌현에 설치된 기름 수급장치 파손으로 기름이 해상에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기름 유출량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wji@news1.kr

많이 본 뉴스

  1. "연예인 뺨치는 미모"…3명 연쇄살인 '엄여인' 얼굴 공개
  2. "일부러 땀 낸다" 日여성 겨드랑이로 만든 주먹밥 '불티'
  3. '최우성♥' 김윤지, 임신 8개월차 섹시 만삭 화보 "안 믿긴다"
  4. 18일간 문자 폭탄 신촌 그 대학생…열받은 여친이 청부 살해
  5. '편의점 취업' 부부, 마음대로 먹고 쓰고…'현실판 기생충'
  6. 젠틀한 13살 연상과 재혼…대학생 딸 "새아빠가 성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