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간·분기배당 9.3조…배당수익률 최고는 동양고속

상장사 52.5% 제도 도입, 전년比 배당금액 2.3% 증가
포스코 2.5%·삼성전자 2.3%·현대자동차 0.7%·KCC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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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뉴스1

올해 상장사 58개사가 총 9조3199억원의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해 전년(54개사·9조1060억원)보다 실시 회사 수가 4개사(4.7%) 늘고 배당금액도 2139억원(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고속(9.8%), 코스닥시장에서는 씨엠에스에듀(6.0%)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5일 '2019년 중간·분기배당 분석 및 평가'를 통해 전체 상장법인(2083개사) 중 1093개사(유가증권 412개사·코스닥 681개사)가 중간·분기배당 제도를 도입(52.5%)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55개사(유가증권 20개사·코스닥 35개사)가 증가했다.

유가증권 상장사는 중간배당제(64.1%), 코스닥 상장사는 분기배당제(60.6%)를 주로 채택하고 있다. 중간배당의 배당기준일은 사업연도 중 1차례, 분기배당의 경우 사업연도 중 각 분기 말일이다. 중간·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한 1093개사 중 58개사(5.3%)가 올해 배당을 실시했다.

유가증권에서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회사 수와 배당금액은 전년 36개사·9조556억원에서 올해 41개사·9조2734억원으로 5개사(16.6%)·2178억원(2.4%) 늘었다. 이 중 삼성전자의 배당금액만 7조2138억원(77.7%)이다. 2015년 이후 삼성전자 배당금액이 늘면서 전체 배당금액도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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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스닥에서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회사 수와 배당금액은 전년 18개사·504억원에서 올해 17개사·465억원으로 1개사(5.5%)·39억원(7.7%) 줄었다. 2015년 이후 배당금액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58개사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유가증권의 3년 연속 배당사(41개사) 중 동양고속(9.8%)이며, 쌍용양회공업(5.1%), 천일고속(3.8%)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포스코(2.5%), 삼성전자(2.3%), 현대자동차(0.7%), KCC(0.4%) 등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배당사(6개사) 중에서는 두산(3.9%)이, 최초 배당사(7개사) 중에서는 태림포장(5.0%)이 각각 가장 높았다.

코스닥의 3년 연속 배당사(11개사) 중에서는 씨엠에스에듀(6.0%)가 가장 높았고, 삼양옵틱스(2.5%), 청담러닝(2.3%) 등이 뒤를 이었다. 2년 연속 배당사(3개사 중에서는 레드캡투어(1.1%)가, 최초 배당사(3개사) 중에서는 에코마케팅(1.3%)이 각각 가장 높았다.

결산배당이 포함된 전년 중간·분기배당사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유가증권(3.7%)의 경우 2017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코스닥(3.1%)은 0.3%포인트 떨어졌다. 올해는 아직 결산배당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 기준 중간·분기배당사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집계되지 않았다.

또한 전년 중간·분기배당사의 연평균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은 유가증권(59.0%)의 경우 전년 대비 8.8%포인트 상승했고, 코스닥(43.8%)은 1.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중간·분기배당 회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국고채나 정기예금 수익률보다 높아 투자대상으로써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회사별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낮거나, 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는 정기보고서(사업, 분·반기)의 배당실시 내역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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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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