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빼고 예산안 처리 수순…오후 8시 본회의 속개 

오신환 "우리 요구 수용될 경우 본회의 참여할 예정"
한국당 강한 반발 예상…정국 급격히 얼어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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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원들에게 예산안 협상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국회 본회의가 10일 저녁 8시 속개된다. 20대국회 정기국회의 마지막 회기일인만큼 여당은 이날 안에 반드시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한국당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다. 끝까지 합의 처리를 주문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결정족수 150명을 넘기면 본회의를 속개하겠다고 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의결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중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본회의가 속개될 예정이니 즉시 본회의장에 입장해달라"고 소집령을 내렸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현재 국회의장-원내대표-예결위 간사 7인 회동에서 예산안 삭감액 총액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이견을 좁힐 수 있었지만 세부적인 사항에서 이견이 있어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최종결렬이 될 경우 민주당은 '4+1 예산 수정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생각을 가지고 있고, 우리 당은 우리가 주장한 내용을 민주당이 수용할 경우 본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바른미래당의 의견을 전격 수용해 접점을 찾을 경우, 이날 오후 8시 본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난항을 거듭했다. 총 감액 규모 등에는 상당 부분 합의점을 찾았지만, 세부 내용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당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될 경우 한국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정국은 급격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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