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靑대변인 "총선 출마? 심장 가리키는 곳으로 가겠다"

"지소미아 종료, 완전히 문 닫을 순 없다"
"'국민과 대화'가 짜고치는 고스톱? 절대 동의 못해"

[편집자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4월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4.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제 미래를 지금 장담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심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저녁 KBS1 '한밤의 시사토크, 더 라이브'에 출연해 '21대 총선 때 출마할 것이란 이야기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고 대변인은 "최근 이런 질문들을 하루에도 여러 번 들어서 고민도 많이 해봤다"면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대선 캠프 때의 기억을 돌이켜봤다.

고 대변인은 "제가 아나운서를 하다가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캠프에 갔을 때, 심장이 굉장히 뜨겁게 뛰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심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가리라고 생각했다"며 "다만 (지금) 정치를 생각했을 땐 그렇게 심장이 뜨거워지지 않더라"고 전했다.



23일 0시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선 "지금 모든 협상이 진행중에 있어 가타부타 말하기 어렵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외교 노력을 다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고 아직까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문을 닫을 순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지난 8월 종료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선 "일본이 안보상 이유로 우리 정부를 신뢰할 수 없어 수출 규제를 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정부는 가장 내밀한 정보인 군사정보를 교류할 지소미아를 연장하는 게 모순적이라 판단했다"고 거듭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저녁 MBC 특집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 후 남긴 말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시 사전 각본 없이 국민들의 즉석 질문에 답하는 타운홀(Town hall) 미팅을 마친 후 "편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300명 국민들이 여러 분야를 다 궁금해 할 텐데 내 답이 길어지면 국민의 질문 시간이 짧아진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렵다. 아예 녹화 방송으로 더 길게 하면 안 되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고 대변인은 "녹화 방송을 하게 되면 단점이 있다. 반드시 편집을 해야 하는데 그럼 일부에서 '왜곡된 편집 아니냐'는 공격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생방송에 대해) 언론·정치권의 부정적인 평가와 비교했을 때 정작 국민들은 소통 방식에 대해 긍정 평가를 더 많이 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붐업(분위기 조성)을 위해 행사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고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며 베트남 등 아세안 4개국의 국기를 일일이 보여줬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함께 있는 단체 카톡방이 있느냐'는 질문엔 "없다"고 답하면서, 그 이유와 관련해 "현 정부 들어 문 대통령이 집무실을 참모진이 근무하는 청와대 본관 3층에 마련해, 참모진이 언제든지 수시로 올라가서 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smile@news1.kr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