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주도 전자담배업체 '쥴 랩스'에 소송 

"미성년자 상대로 '베이핑 미화' 등 공격적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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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샤 제임스 미국 뉴욕주 검찰총장이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전자담배업체 '쥴 랩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AFP=뉴스1

미국 뉴욕주(州)가 19일(현지시간) 담배를 살 수 없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판매 마케팅을 한 혐의로 미 최대 전자담배업체 '쥴 랩스'(Juul Lab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뉴욕주는 "'쥴'이 기존 담배보다 자사 제품이 안전하다고 소비자들을 오도하고 미성년자들에게까지 불법적으로 판매했다"며 법원에 소장을 냈다.

뉴욕주 당국이 법원에 낸 38쪽 분량의 기소장에는 "쥴이 젊은 광고모델을 기용한 다채로운 광고를 통해 베이핑(전자담배 흡연)을 미화하고 청소년들을 매료시켰다"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쥴의 공격적 광고가 뉴욕과 미 전역 청소년들을 제품에 중독되게 만들어 공중위기를 초래했다는 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주에 앞서 캘리포니아주도 지난 18일 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황. 약 10년 전 처음 미국 시장에 출시된 전자담배는 이후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치솟았다. 쥴의 전자담배는 현재 미 전체 판매량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쥴은 그동안 자사의 망고·민트·크렘브륄레 등 가향(flavored) 전자담배 카트리지가 '미성년자를 겨냥한 것'이란 비판을 부인해 왔지만, 최근 가향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일자 일반 담배향 2개과 멘톨 등 3개 제품만 미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수개월 간 미 전역에서 베이핑과 연관된 질환자가 2000명 넘게 발생했고, 최소 4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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