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흑자 노선은 '1곳'…100개 노선 적자

'진월07'만 14% 수익
1일 평균 승객 8명 '충효 188'는 -98%

[편집자주]

광주시 동구 무등산 증심사 주변 버스종점 주차장에 광주시내버스들이 나란히 서 있다. /© News1 

광주시 시내버스 101개 노선 중 100개 노선이 적자를 기록하며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2018 광주시내버스 노선 일일 수익금' 자료에 따르면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는 광주 시내버스 101개 노선 가운데 지난해 '진월 07' 1개 노선만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진월 07'은 1일 대당 평균 이용객수는 714명으로 68만7698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노선의 1일 대당 순운송원가인 60만5660원과 비교하면 8만2038원(14%)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나머지 100개 노선은 모두 적자 운행되고 있다.



특히 순운송원가 대비 수익금이 -30% 이상인 노선은 73개 노선(전체 노선의 72%), 절반의 수익도 올리지 못한 '수익금 -50% 이상' 노선도 46개 노선(45%)에 달했다.

적자폭이 가장 큰 노선은 '충효 188'이다. 이 노선의 순운송원가는 44만1883원이지만 1일 평균 대당 이용객 8명에 그치며 대당 평균 수입금은 8479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매일 1대를 운행할 때마다 43만3404원이 적자로 순운송원가 대비 수입금은 -98%를 기록했다.

'송정100' 노선도 하루 평균 49명의 승객을 운송해 순운송원가 대비 수익금이 -90%(39만7268원), 일 평균 52명의 시민이 탑승하는 '첨단92'는 수익금이 -88%(38만8887원)를 보였다.

시는 이처럼 시내버스 대다수 노선이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소형화버스·점핑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버스준공영제 실시 이후  2007년 196억 원을 시작으로 2008년 293억원, 2010년 352억원, 2104년 445억원, 2017년 522억원, 2018년 639억원 등을 시내버스 회사에 손실보존액으로 지원하고 있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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