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명길 "美, 적대시 정책 철회 결단 안 내리면 대화 힘들어"

"스웨덴 내세워 대화에 관심있는 듯 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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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북미협상 결렬을 선언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19일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조미(북미)대화는 언제가도 열리기 힘들게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김명길 순회대사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렇게 밝히며 "미국은 더 이상 3국(스웨덴)을 내세우면서 조미대화에 관심이 있는 듯 냄새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대사는 '미국이 직접 (대화를) 연계하지 않고 스웨덴을 내세운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보기에는 미국측이 우리에게 빌붙는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스웨덴을 이용해 먹은 것 같다"며 "조미가 서로의 입장을 너무도 명백히 알고 있는 실정에서 스웨덴이 더 이상 조미대화 문제를 들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스웨덴을 향해서도 "조미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지 아니면 미국의 끈질긴 부탁을 받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당사자인 미국은 잠자코 있는데 스웨덴 측이 곁가마 끓는 격으로 처신한다면 오히려 푼수없는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조미사이에 협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연락 통로나 그 누구의 중재가 없어서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스웨덴 측이 정세판단을 바로하고 앉을자리, 설자리를 가려볼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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