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검찰 비난한 유시민…"조국가족 털 듯하면 안걸릴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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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오후 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지명에 앞서 조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는 근거를 설명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내가 봤더니 조국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절대로 법무 장관이 되면 안된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석 발언을 공개했다. (유튜브 캡처) 2019.10.29/뉴스1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 수사 행태를 비판하는 논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른바 '조국 정국'의 시발점부터 검찰과 대립각을 세워온 그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검찰이 조국(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요지의 언급을 했다.

유 이사장은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 주최의 노무현시민학교에 참석해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한 방청객이 유 이사장에게 "검찰이 두려우냐”고 묻자, 그는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이렇게 강연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검찰과 법원에 감사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서초동에 모인 분들은 '권력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두려운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면서 "10년 동안 고시공부하고 계속 검사 생활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의 기소 건에 대해 "공소장에 기재된 15개 혐의가 모두 주식 또는 자녀 스펙 관련 내용"이라고 했다.

우회적으로 유 이사장은 '황새'를 언급하며 "목이 긴 다른 새들은 눈이 좋아 살아남았는데 황새는 눈이 나빠서 멸종했다"며 "'15번을 쪼면 한번은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이는 (윤석열 검찰이) 눈이 나쁘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법무부 차관 한 분은 비디오에 나와도 못 알아보지 않느냐"고 우회적 비판을 했다.

이른바 윤중천·김학의 별장 접대 의혹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유 이사장은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을 분석해 다음 주 중으로 유튜브 '알릴레오'를 통해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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