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홍콩 사태 개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일제히 홍콩 사태 직접 개입해야 주장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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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홍콩 중문대학에서 시위대가 경찰에 화살을 쏠 준비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홍콩 시위대가 주말 시위가 아니라 주중시위에 나섬에 따라 11일부터 4일째 홍콩의 도시 기능이 마비되자 중국 관영언론들이 일제히 중국 공산당이 홍콩 사태에 직접 개입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 CCTV "주어진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 CCTV는 "홍콩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고 있다"며 "중국은 홍콩이 몰락하는 것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CCTV는 14일 사설을 통해 “홍콩에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CCTV는 “시위가 5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폭도’들의 폭력 행위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공공시설 파괴, 방화, 경찰 공격 등 이들은 이제 테러리스트의 행보까지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CCTV는 이어 “'일국양제'의 핵심은 홍콩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는 것”이라면서 “'홍콩 기본법'은 홍콩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중앙정부가 홍콩에 개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CCTV는 마지막으로 “폭도들의 쇼는 이제 충분하다. 우리는 권고나 경고를 이미 모두 했다. 이제 개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신화통신 '흑색 폭동'에 개입해야 : 신화통신은 같은 날 홍콩의 시위대가 검은색 옷을 입은 것을 두고 "‘흑색 폭동’이 테러 행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제 중국 공산당이 홍콩사태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 환구시보 "인민군 동원해야" : 환구시보는 “홍콩에는 인민해방군이 주둔해 있고, 인근 선전에는 시위를 진압하는데 특화된 인민 무장경찰 병력이 주둔해 있다”며 “이들을 동원해 홍콩 시위를 진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콩 시위가 격화함으로써 홍콩은 4일째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있다. 시위대는 시내 주요 지하철역을 파괴하거나 주요 도로를 점거하는 방법으로 교통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심의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시위대가 주요 대학 캠퍼스에 들어가 캠퍼스를 시위의 배후기지로 이용하고 있어 대학 기능도 마비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이 휴교령을 내리는 등 홍콩의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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