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슈리성 화재, 방화 아닌 단순 사고 추정"

나하시 경찰 "성 내 침입 흔적 없어"
SNS선 "한국인이 슈리성에 불 질렀다" 유언비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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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새벽 슈리성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중심 건물인 '정전' '북전' '남전' 등 총 7곳이 전소됐다. © AFP=뉴스1

일본 경찰이 슈리성(首里城) 화재에 대해 화재 원인을 방화가 아닌 사고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2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수사관을 인용해 오키나와(沖縄)현 나하(那覇)시 경찰이 성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 전 성 안으로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나하 경찰 대변인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수사 중이라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31일 새벽 슈리성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중심 건물인 '정전' '북전' '남전' 등 총 7곳이 전소됐다. 



'정전'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것 외에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한국인이 슈리성에 불을 질렀다는 괴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 건물은 옛 류큐 왕국(1429~1879)의 상징이었던 건물로, 한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명소다. 2000년에는 슈리성 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내년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 루트로도 예정돼 있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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