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찬스' '품앗이'…전남대병원 채용 비리 의혹 '눈덩이'

[국감브리핑] 전직 임직원 자녀 의혹도 불거져
박용진 "국감 후 컴퓨터 무단 교체" 은폐 의혹 제기

[편집자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전남대, 전북대, 군산대, 목포대, 순천대, 제주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9.10.15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아빠찬스'와 '품앗이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전남대병원에서 전직 임직원 자녀가 면접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합격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채용비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병원 간부가 국정감사 뒤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빠찬스와 품앗이 채용 비리 의혹과는 별개로 또다른 임직원아들이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 합격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해 채용과정에서 합격한 사람 중 한명이 전남대병원에서 간부로 근무했던 A씨 아들"이라며 "A씨 아들은 필기점수가 87점으로 7등이었지만 면접에서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접점수에서 그렇게 주셔서 피눈물을 본 사람이 있다"며 "너무한 거 아니냐. 청년들에게 제대로 사과는 해보셨느냐. 뻔뻔하게 그렇게 말씀을 하느냐"고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을 질타했다.

병원 간부가 채용비리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전남대병원)국정감사 이후 간부 B씨의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것을 아느냐"고 질문했다.

이어 "(B씨가)보직사퇴서가 수리도 안된 상황인데 자기 마음대로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라고 요청서를 보냈느냐"며 "서류가 있느냐, 개인적으로 요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B씨가 "구두로 했다"고 답하자, 박 의원은 "전남대병원이 개인병원이냐. 수사 중인데 관련 의혹자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 버리게 돼 있느냐. 이게 맞는 태도냐"고 비판했다.

B씨는 지난 15일 전남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아빠찬스'와 '삼촌찬스' 등의 채용비리가 확인됐었다. 아들 여자친구의 채용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부하직원 C씨의 아들 채용에도 면접관으로 참여해 '품앗이 채용비리 의혹'도 제기됐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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