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협상 잘되면 12월 관세 철회…많은 진전 이뤘다"(종합)

로스 장관 "서명시점 11월일 필요 없어…올바른 협상이어야"
라이트하이저 "정부 목표는 APEC 정상회의서 협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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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로이터=뉴스1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잘 진행될 경우 오는 12월에 예정된 대중국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모닝스 위드 마리아'에 출연해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금융서비스 개방과 통화안정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400억~500억달러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1단계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12월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1일 고위급(장관급) 무역 협상을 마친 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량을 늘리고, 미국은 15일 발효 예정이었던 추가 관세를 보류했다. 다만 오는 12월 예정된 관세는 그대로 유지했다. 미국은 12월15일부터 16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날 함께 출연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중국과의 무역합의 서명 시점이 꼭 다음 달이 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로스 장관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시점이 꼭 11월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며 "올바른 협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제대로 된 내용에 서명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날 서명하든 저날 서명하든 언론은 그게 흥미일 수 있겠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그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목표는 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내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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