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NBA 경기 도중 홍콩 지지하는 기습 시위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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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뉴욕에서 열린 브루클리 네츠와 터론터 랩터스 경기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관중들이 '인권을 존중하라'는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국에서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도중 홍콩을 지지하는 관중들의 시위가 최초로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에서 관중 수십 명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기습 시위를 벌인 것.

‘프리 티베트(트베트에 자유를)’이란 하얀색 티셔츠를 입은 이들이 '인권은 중요하다' '중국이 돈으로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 등의 피켓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 중 일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희화화하는 데 쓰이는 디즈니 만화 캐릭터 '곰돌이 푸' 옷을 입기도 했다. 곰돌이 푸는 시 주석과 닮았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이다.



시위대가 기습 시위를 벌이자 NBA 당국은 스포츠가 정치에 이용되는 사례라며 시위자들을 모두 퇴장시켰다.

이날 시위는 미국 영화제작자 앤드루 덩컨이 입장권 300매를 구매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활동가들에게 나누어줘 가능하게 됐다.

NBA 경기 도중 관중들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인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중국과 NBA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레이 단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홍콩시위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려 중국을 격분케 했다.

대릴 모레이 NBA 휴스톤 로케츠 단장.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이후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가 모레이 단장을 지지한다고 밝혀 중국이 NBA 경기 중계를 금지하는 등 관계가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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