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개발된 장갑형 로봇이 17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 내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로봇은 대형 화재 때 진압대원을 보호하고 구조와 방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소방차에서 물을 공급받는 로봇 앞부분에는 장애물을 제거하도록 2개의 팔이 부착돼 있으며, 가운데에는 강력한 압력으로 물을 분사하는 화재 진화용 관창이 장착돼 있다.
군용 장갑차 처럼 뒷문을 열면 구조자를 태울 수 있는 공간도 갖췄다.
500도 고온에서 1시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본격 양산될 예정인 장갑형로봇은 탑승인원 최대 4명, 최대 기중력 500Kg, 평지에서는 시속 10km로 달릴 수 있다. 절단기, 리프터, 임펙터,크러셔 등을 장착한다.
안전로봇실증센터 관계자는 "장갑형로봇은 6년 과제로 진행 중이며 앞으로 2년 후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안전로봇실증센터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에 따라 2017년 11월 포항 영일만 2일반산업단지 일대에 국비 등 180억원을 투입해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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