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기생충''제정신 의심'…한국당 문재인 독설도 총집결
-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이균진 기자
'거친 입' 김문수·홍준표는 물론 오세훈도 강경 발언 가세
이학재 "문재인 주변 쓰레기 패거리 쓸어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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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화문 일대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범보수진영의 '문재인 정권 규탄 총궐기 대회'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조국 법무부장관을 향한 '독설'들이 난무했다.
평소 '거친 입' '센 발언'으로 유명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물론, 비교적 '합리적'인 이미지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대통령의 '파면'을 주장하며 거세게 비난했다.
오 전 시장은 문 대통령의 언행을 '중증 치매환자의 넑두리', 보수진영과 국민들을 '범생이' '개·돼지'에 비유했다.
그는 '문재인 탄핵 10.3 국민대회'에서 "국민 여러분, 우리는 이제 개·돼지가 돼 버렸다. 적어도 독재자 문재인 눈에는 우리는 짓밟아도 뭉쳐서 싸우지도 못하는 2등 국민, 찌질한 루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중증 치매환자의 넋두리 같은 소리를 하는데도 우리는 점잖게 내년 4월까지 기다려서 표로 심판하겠다고 하는 범생이들이다. 이제 일어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빨갱이 기생충을 청와대에서 끌어내기 위해 오늘 우리는 태극기혁명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 전 대표는 평소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 "당내에서조차도 저를 유세에 나가지 못하게 했다. 그런데 실제로 정말 평화가 왔나"라며 "'나라를 통째로 (김정은에) 바치시겠습니까' 그 구호가 지금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적극 해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당내 '막말 경계령'을 내린 바 있는 한국당 지도부 또한 '막말급' 발언들을 쏟아냈다.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 "(조국은) 당장 교도소에 가야 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조 장관 지지자를 '홍위병'에 비유하면서 "홍위병의 핵심은 (이명박 정부 당시) 광우병 사태부터 시작돼 현재 민주당 지지자 전부"라고 했다.
19일째 단식투쟁 중인 이학재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 그리고 문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쓰레기 같은 패거리를 싹 쓸어버려야 한다"고 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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